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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선거 전에 개봉해야 흥행하지!
오정연 2006-10-20

부시 암살다룬 <대통령의 죽음>, 거대 극장 체인 상영 불허로 개봉 난관

<대통령의 죽음>

잘 만든 정치스릴러인가, 무례한 인신공격인가. 2007년 10월 시카고에서 벌어진 부시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가짜’ 다큐멘터리 <대통령의 죽음>이 미국 개봉을 앞두고 예상했던 반대에 부딪혔다. 오는 10월27일 미국 전역 개봉을 앞두고 각각 6300개와 2500개의 스크린을 거느린 리얼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시네마크 USA, 거대 극장 체인 두곳으로부터 개봉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리얼 엔터테인먼트 그룹 대변인 딕 웨스터링은 “가상의 대통령 암살을 그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5600개 스크린의 AMC 엔터테인먼트는 개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일찍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 논쟁적인 영화를 개봉한 바 있는 배급사 뉴마켓 필름즈의 자문을 맡고 있는 리처드 아바모위츠는 이에 대해 “성급한 판단이다. 이 영화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작품이 아닌 사려 깊은 정치스릴러”라며 100여개의 지역 상영관과 예술영화관을 통해 개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대통령의 죽음>이 올해 토론토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가브리엘 레인지 감독은 암살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관계자들은 “이렇게 선정적인 영화의 개봉을 끄는 것은 치명적”이라며, 11월7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개봉하여 각종 논쟁 속에 흥행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국면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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