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디론 갱>, <블랙 달리아> 누르고 1위
미국인들의 각별한 풋볼 사랑이 이번주 박스오피스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2주 동안 1위를 지켰던 <인빈서블>에 이어 <그리디론 갱>이 1441만달러로 정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리디론 갱>은 LA에 위치한 소년원 미식축구팀의 승전기를 그린 이야기로 ‘더 록’ 드웨인 존슨이 보호감찰관 겸 코치로 출연한다.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블랙 달리아>는 1천만달러로 2위에 데뷔했다.
슈퍼히어로 종합선물세트 <어벤져>
앤트맨,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의 수퍼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로이터통신>은 마벨 엔터테인먼트가 슈퍼히어로들이 동시에 출연하는 영화 <어벤져>의 제작계획을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엑스맨> 2, 3의 잭 펜이 각본을 쓰며 마벨에서 창조한 슈퍼히어로들이 더 등장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캐릭터의 이름은 거명되지 않았다.
존 맥티어넌 감독, 프로듀서로 돌아오다
존 맥티어넌 감독이 <다이하드> 4편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맥티어넌은 80, 90년대 액션영화로 명성을 얻었으며 <다이 하드> 시리즈와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등을 연출한 경력이 있다. <언더월드> 시리즈의 렌 와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브루스 윌리스가 전편에 이어 존 맥클레인 형사 역으로 출연한다. 개봉은 2007년 6월29일이다.
아랍인에 대한 색안경은 이제 그만~
20년 이상 할리우드에서 자살테러범, 악독한 이라크 장군 등의 역할을 맡아온 아랍 출신 배우 사이드 베드레야가 영화 <아메리칸 이스트>를 제작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미국으로 이민 온 아랍인이 유대인 동업자와 중동식 레스토랑을 운영해나가는 이야기. 베드레야는 9·11 테러 뒤, 아랍인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를 알리기로 결심해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50년대 서부극 <결단의 순간 3:10> 리메이크
글렌 포드가 주연한 1957년작 서부극 <결단의 순간 3:10>이 리메이크된다. 러셀 크로는 글렌 포드가 맡았던 무법자 웨이드로, 크리스천 베일은 그를 감금하는 목장 주인으로 출연하며 <앙코르>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결단의 순간 3:10>은 10월부터 뉴멕시코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아오야마 신지 7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연출
러닝타임이 7시간을 넘는 영화 <에이에이>가 일본에서 개봉한다. 1978년 세상을 떠난 음악평론가 아이다 아키라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유레카>의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신작이다. 한 뮤지션의 음악인생 뿐만 아니라 시대의 문화까지 담았다는 <에이에이>는 제작기간만 5년에 달하며 실제 촬영분만 120시간이다. 하루에 한번 상영하며 상영 중 3번의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