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극장 내 캠코더 촬영, 딱 걸렸어!
박혜명 2006-07-12

영국 저작권침해방지연합, 극장조사원 제도 도입해 영화 도촬 단속

영국의 극장 내 불법 캠코더 촬영 단속이 엄격해질 전망이다. 영국의 저작권침해방지연합(Federation Against Copyright Theft, 이하 FACT)이 극장조사원(Theatrical Investigator)을 각 극장에 배치, 캠코더 등 각종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영화 불법 촬영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스크린 데일리> <BBC> 등이 7월3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극장조사원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예산 투자는 영국영화배급조합이 맡을 예정이다. 마크 베이틀리 영국영화배급조합장은 “요즘만큼 영화 불법 복제가 심한 적이 없다”며 도촬 감시 인력 배치는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FACT의 책임총괄을 맡고 있는 레이먼드 라인스터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전세계 동시 개봉 전략으로 인해 영국 내 디지털 불법 촬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FACT에 따르면 <엑스맨: 최후의 전쟁>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등의 불법 DVD들이 모두 영국에서의 도촬물을 소스로 삼았다는 것.

FACT는 이번에 신설되는 극장조사원 제도를 전직 경찰관 출신의 인력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불법 촬영을 직접 감시, 적발하고 나설 뿐 아니라 해당 극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도촬 감시 및 방해 방법 등을 교육하게 된다고. FACT는 지난해 총 200만건의 불법 DVD 제작을 영국 내에서 적발했다. 또 FACT는, 영국 내 불법 DVD 제작자들이 얻는 수익이 해마다 2억7천만파운드(4억9천만달러)에 달하며, 불법 DVD 및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영국 영화산업이 입는 피해액수는 8억1천만파운드(14억8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