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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영화집단 곡사
씨네21 취재팀 2006-06-12

시네마테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항상 감사한다. 사실 우리는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다보니 수혜자에 가깝다. 정식으로는 아니지만 직접 나서서 홍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할 때도 있다. 시네마테크와 얽힌 특별한 추억이 있는 건 아니지만, 문화학교 서울 시절부터 영화를 보러 다녔고, 그때부터 친한 사람들이 많다. 영화 만들기 시작하시면서는 공부도 됐다. 언젠가는 한번 봐야 하는, 하지만 따로 보기는 힘든 영화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몇년 전부터 한국의 독립영화들을 본격적으로 상영하기 시작했는데, 그 점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었으면 한다. 한번 가면 온전히 하루 종일 영화를 보는 편이다. 와카마츠 고지 할 때도 갔고, 이번에 베르너 헤어초크도 왕창 가서 볼 생각이다. 안 그러면 선현들이 남겨놓은 이미지를 접할 기회가 없지 않나. 관객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차후에는 작품 기증을 하려고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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