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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지식검색] <마법사들>을 단 한 테이크로 완성했다는데?
이종도 2006-05-03

<마법사들>

테이크는 카메라로 숏을 찍는 한번의 시도를 말한다. 여러 테이크 가운데 오케이를 받은 테이크가 숏을 이루고 이 숏들이 쌓여 의미있는 장면, 즉 신을 이룬다(신이 덩어리로 뭉치면 시퀀스다). 배우의 얼굴을 정면과 옆에서 각각 찍어 배우가 고민하는 표정을 독립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면, 두개의 숏(그때마다 카메라와 조명 위치를 바꿔야 한다)이 필요하며, 그 두 숏이 하나의 신을 이룬다. <마법사들>은 96분 러닝타임을 단 한번의 테이크로 처음 신부터 마지막 신까지 이어서 찍은 영화다. 16mm 필름이라면 잘해야 28분, 35mm 필름이라면 10분을 찍고 새 필름을 장착해야 하지만(앨프리드 히치콕의 <로프>는 검은 양복의 배우를 지나가게 하는 사이 필름을 갈아끼우는 트릭을 써서 원신 원테이크로 갔다) 디지털의 마술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치밀한 리허설 끝에 배우 몸에 마이크를 숨기고 다섯 테이크를 갔다. 우리가 본 영화는 마지막 테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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