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씨네21>을 보면서 작으나마 영화인들의 정성을 모아서 좋은 일을 한다는 게 좋아 보였고, 언젠가 끼워주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렸다. 훌륭한 선배들이 많이 계신데, 너무 빨리 기회가 돌아와서 송구스럽기도 하다. (웃음) 굳이 지금 찍고 있는 영화 때문이 아니라도, 사고로 인해서 장애인이 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주자는 <남극일기>를 찍으면서 알게 된 유지태씨가 좋을 것 같다. 언젠가 술 마시면서 들은 얘기로 나이를 먹으면 사회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기꺼이 동참해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