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러브>, 골든래즈베리상 3관왕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열리는 제26회 골든래즈베리상 시상식에서 제니 매카시 주연의 <더티 러브>가 최악의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3관왕의 불명예를 안았다. 최악의 남자배우상 후보에 오른 톰 크루즈(<우주전쟁>)는 다행히 이 상을 <듀스 비갈로>의 롭 슈나이더에게 내줬다. 하지만 약혼녀 케이티 홈즈와의 로맨스로 올해 신설된 ‘가장 지겨운 타블로이드지 타깃’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요술쟁이>의 니콜 키드먼과 윌 페렐은 최악의 스크린 커플로 지목됐다. 최악의 여우조연상은 <하우스 오브 왁스>의 패리스 힐튼에게 돌아갔다.
스크린은 역시 스티븐 킹을 좋아해
디멘션 필름이 스티븐 킹의 소설 두편을 영화화한다. 디멘션이 발빠르게 영화화 판권을 확보한 따끈따끈한 신작소설 <셀>(Cell)은 휴대폰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한 정체불명의 파동이 전세계 휴대폰 사용자들을 흉악한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이야기로, 킹 특유의 ‘일상 속의 공포’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케빈 피버> <호스텔> 등으로 호러영화 연출 재능을 인정받은 일라이 로스가 메가폰을 잡는다. 스티븐 킹의 팬인 일라이 로스는 <호스텔2>를 찍은 뒤 <셀>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오디오북으로 선보였던 단편소설 <1408호>은 <디레일드>의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이 연출한다. 호텔 내 악명 높은 방 1408호에 들어간 주인공이 엄청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내용으로, 존 쿠색이 캐스팅됐다.
<고스트 버스터즈> 오리지널 스코어 음반 발매
<고스트 버스터즈>(1984)의 오리지널 스코어 음반이 22년 만에 미국에서 발매됐다. 영화음악 전문 레이블 바레즈 사라반드가 한정반으로 출시한 이번 음반에는 엘머 번스타인이 작곡한 신나는 주제곡이 원곡 그대로 실려 있고, 영화와 예전 앨범에서 누락된 곡도 포함돼 있다.
바딤 페렐만, 로이스 로리의 동화 영화로 만든다
<모래와 안개의 집>의 감독 바딤 페렐먼이 로이스 로리의 동화 <더 기버>(The Giver)를 스크린에 옮긴다. 기억이 모두 말소된 완벽한 세상에 사는 12살 소년 조나스의 이야기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미국 어린이들에게는 필독도서로 통하지만 내용은 심오한 편이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공동제작사 월든 미디어가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