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스테이시 스나이더, 드림웍스로 간다
오정연 2006-03-08

1999년부터 6년간 유니버설 픽처스 회장으로 재임해, 영화 제작에 몰두할 것이라 밝혀

1999년부터 유니버설 픽처스 회장으로 일했던 스테이시 스나이더가 드림웍스로 향한다. 지난해 12월 드림웍스를 인수한 파라마운트는 2월26일, 스나이더에게 드림웍스의 경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마운트의 브래드 그레이 대표는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에 최고의 인물을 영입하려 했다. 스테이시는 경영자로서 비범하고 독창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웍스의 대표이사로 데이비드 게펜과 함께 공동 회장을 맡게 될 스나이더는 게펜, 스필버그와 함께 연간 4∼6편의 영화를 만들게 된다. 유니버설이 올해 최소 15편의 영화를 배급할 예정임을 생각하면, 스나이더의 일감은 다소 줄어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스나이더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좀더 여유있는 작업 속도를 가지고 영화제작 과정에 근접할 수 있는 업종으로 전환하고 싶다며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유니버설과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앞두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영화제작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드림웍스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니버설에서 매우 길고 만족스런 이력을 가질 수 있었다”며 10년간 몸담았던 보금자리를 떠나는 심정을 표현한 그는, “오랫동안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꿈꿔왔다”며 새로운 일터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그러나 스나이더가 드림웍스에서 언제 임기를 시작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유니버설과 그가 맺은 계약은 올해 말까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레이는 스나이더의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다는 입장으로, 조금이라도 일찍 그를 데려오기 위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