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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로맨스’의 신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강병진 2006-02-08

‘백만장자 로맨스’의 신화는 드라마를 넘어 영화까지 이르렀다. 주인공 재경(현빈)은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상속받기로 한 재벌3세. 눈앞에 다가온 돈을 믿고 하루하루를 특별한 목적도 없이 살던 그에게 할아버지의 뜬금없는 유언이 전해진다. 유산을 받으려면 강원도 산골 보람고등학교의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것. 어쩔 수 없이 시골로 내려간 재경은 퇴학당하려 갖은 사고를 치지만 무심하게도(?) 이 마을은 모든 걸 다 용서해준다. 하지만 어느 샌가 모르게 서서히 재경의 마음을 여는 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멋대가리라곤 하나도 없는 뻣뻣소녀 은환(이연희). 사랑 따윈 생각도 해보지 않은 재벌소년이 첫사랑에 빠진다.

순정만화의 돈 많은 집 오빠들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개그 콘서트>의 ‘예술속으로’ 코너에 등장하는 ‘바람의 왕자 푸르메’를 떠올리게 한다. 부잣집 아들과 가난한 소녀의 러브 판타지는 역시 순정만화가 원형이기 때문이 아닐까?

<맨발의 그녀석> 하마다는 아버지가 막대한 빚을 지는 바람에 오토모 가문에 맡겨진다. 그러나 사실 하마다는 빚의 담보로서 이 집의 하인 노릇을 해야 하는데…. 게다가 이 집 아들 미나토는 매우 기분 나쁜 녀석이다. 가난하고 보잘것없으나 성격만은 괜찮은 여자주인공이, 부자에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남자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쟁취해가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장난스런 키스> 집이 무너져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고토코는 아빠 친구 집에 임시로 기거하로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집 아들은 고토코네 학교 최고의 인기남이자 천재 고교생이며, 고토코의 러브레터를 매몰차게 거절한 나오키! 그는 어리버리한 고토코를 무시하고 냉대하지만 고토코의 진심과 착한 마음은 나오키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노다메 칸타빌레> 치아키는 음악대학의 천재로 소문난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 성공한 음악가인 아버지를 둔 탓에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제멋대로인 성격을 가졌다. 그러던 어느 날 치아키는 우연히 옆집에 사는 노다메를 알게 되고, 그녀와 얽히면서 평화롭고 냉철했던 그의 일상이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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