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이 <다빈치 코드> 특수에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은 2005년 73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4년의 670만명을 경신한 역대 최고기록이다. 박물관 관리책임자 디디에 셀레스는 “이러한 성장은 부분적으로 <다빈치 코드>의 효과이며, 영화가 개봉되면 그러한 영향력은 훨씬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전세계적으로 2500만부 이상 팔린 댄 브라운의 신비주의 스릴러 소설 <다빈치 코드>는 루브르의 회화 팬들이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고, 몇몇 여행사에서는 다빈치 코드 투어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폴로 13> <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다빈치 코드>는 톰 행크스와 오드리 토투가 주연을 맡고 이안 매켈런, 폴 베타니, 장 르노가 조연으로 참여했다. 원작 소설의 각색은 <뷰티풀 마인드> <아이, 로봇>의 작가인 아키바 골즈먼이 맡았다. 현재는 까다로웠던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로케이션을 포함한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작업 중이다. <다빈치 코드>는 루브르 박물에서 박물관장이 살해되어 나체로 발견되고, 이 사건이 기독교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연결되는 스릴러다. 5월 전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는 <다빈치 코드>는 유럽 프리미어 상영을 루브르 박물관에서 치르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물론 칸영화제에 이 작품이 출품되면 그러한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