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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 2주째 미국 흥행 1위
윤효진 2005-11-28

개봉 열흘만에 2억달러 돌파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워크 더 라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과 <워크 더 라인>이 2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1,2위를 지켰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11월24일부터 시작된 덕분에 무려 5편의 신작들이 일찌감치 23일(수요일)에 개봉했는데, 그 중 가족코미디<당신과 나와 우리들의 아이들>(Yours, Mine and Ours)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3위를 차지했다.

둘째 주말을 맞은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5490만달러를 거뒀다. 첫 주말 대비 드롭율은 46%로, 개봉한지 열흘만에 누적수입 2억달러를 돌파했다. 전작 세편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컨트리 가수 조니 캐시에 관한 전기영화<워크 더 라인>은 전주보다 겨우 12% 떨어진 19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같은 개봉 2주차이지만 드롭율로만 보면 <해리 포터와 불의 잔>보다 뒷심이 더 나은 셈이다. ‘올해 가장 논쟁적인 주연커플’로 지목된 와킨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의 호연과 함께 평단과 관객의 호평도 흥행에 한몫한 듯 싶다.

<당신과 나와 우리들의 아이들>

<렌트>

3위의 <당신과 나와 우리들의 아이들>는 루실 볼과 헨리 폰다 주연의 1968년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주말성적은 1747만달러. 이혼녀(르네 루소)와 이혼남(데니스 퀘이드)이 재혼해 무려 18명의 자녀를 두게 되면서 정신없이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그렸다. <스쿠비두>의 감독 라자 고스넬이 연출했다. 개봉 4주차로 4위에 오른 <치킨 리틀>은 천천히 하락하는 중이다.

<해리 포터>시리즈 1,2편의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연출한 뮤지컬영화<렌트>는 소니 픽처스가 10년전부터 기획했던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각색해 비교적 호평 받았으나 흥행 결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1070만달러로 5위. 8명의 주연급 배우 중 6명이 오리지널 브로드웨이공연 출연진이고 나머지 2명도 그리 유명하지 않은 배우라는 점때문에 일반인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 듯 하다. 로맨틱 코미디<저스트 프렌즈>(Just Friends)는 6위로 데뷔했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의 로저 컴블의 신작이다.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에게 외면당한 상처때문에 바람둥이가 된 남자(라이언 레이놀즈)가 그때 그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

R&B 스타 어셔의 스크린 데뷔작<인 더 믹스>(In the Mix)는 9위, 존 쿠색과 빌리 밥 손튼의 블랙코미디<아이스 하베스트>(The Ice Harvest)는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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