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반데라스, 스페인서 영화연출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스페인으로 돌아가 메가폰을 잡는다. 스페인 소설 <The Road of the English>를 각색한 이번 영화는 1970년대에 첫사랑과 사춘기의 열병을 겪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반데라스의 그린 문 프로덕션에서 제작하고 11월21일 촬영에 들어간다. 반데라스는 99년에 <크레이지 인 앨라배마>를 연출한 적이 있다.
<쿵푸 허슬>, 금마장상 휩쓸어
중국 금계백화장과 대만 금마장 시상식이 11월12일과 13일에 연이어 개최됐다. 금계백화장에서는 성룡이 홍콩 배우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뉴 폴리스스토리>)을 수상한 것이 가장 큰 이변이었다. 금계장 관계자는 “중국인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였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작품상은 <커커실리>와 <타이항산에서>에 돌아갔다. 금마장은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주요상을 휩쓴 <쿵푸 허슬>의 독무대였다. <쓰리 타임즈>의 서기는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2006 베를린영화제 회고전, 50년대 히로인 재조명
2006년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회고전은 50년대 핀업걸과 팜므파탈들을 재조명한다. ‘꿈의 여인들: 50년대 영화 스타’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른 번째 회고전은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 등 미국 배우들과 프랑스의 브리지트 바르도, 독일의 힐데가르트 네프, 일본의 하라 세쓰코 등이 활약했던 50년대 영화 45편을 상영한다. 제56회 베를린영화제는 2월9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펭귄들의 오스카를 향한 모험
올해 가장 성공한 다큐멘터리 <펭귄: 위대한 모험>이 아카데미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분과는 82편을 심사한 뒤 그중 15편을 1차 후보로 발표했다. <펭귄: 위대한 모험> 외에도 <매드 핫 볼룸> <머더볼> 등 올해 미국 평단의 주목과 관객의 호응을 받은 영화들이 포함됐다. 최종 후보 5편은 내년 1월31일에 발표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영화 포스터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1927) 포스터가 사상 최고가인 69만달러(약 7억원)에 개인수집가에게 팔렸다. 이번 거래는 런던 갤러리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이전까지는 <미이라>(1932)의 포스터가 45만달러에 팔린 것이 최고였다. 20년대에 유행했던 아르데코풍의 <메트로폴리스> 포스터는 현재 4가지 복사본만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