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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월마트에 대한 상반된 입장의 다큐멘터리 두편 개봉
김현정 2005-11-18

공공의 적인가 공공의 선인가

<월마트: 저가격과 고비용>

월마트는 과연 죄인인가. 세계 최대의 소매점 체인인 월마트를 다룬 두편의 상반된 다큐멘터리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목부터 입장을 분명히 하는 이 영화들은 로버트 그린왈드의 <월마트: 저가격과 고비용>과 론과 로버트 갤러웨이 형제의 <월마트가 잘되는 이유: 그리고 사람들이 월마트에 열광하게 되는 이유>. 각각 11월13일과 15일에 상영을 시작하는데, 그린왈드의 영화는 교회와 학교, 카페 등에서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다.

<월마트: 저가격과 고비용>은 월마트가 이익을 위해 대중을 착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월마트는 잘되고 있지만, 문제가 되는 이슈를 생각해야만 한다”고 밝힌 그린왈드는 월마트가 생산을 의존하고 있는 중국 노동자들과 어려움에 처한 동네 가게 주인들, 월마트 고용인들이 받고 있는 대우를 파헤친다. 월마트는 박한 임금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에 반해 월마트 근거지에서 처음 상영을 가질 <월마트가 잘되는 이유…>는 월마트가 아니었다면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고 밝히는 노동자들을 인터뷰하여 그 장점에 주목하는 영화다. 예를 들면 토런스점 매니저 샤론은 월마트에 취직하기 이전까지 의료보험도 없는 실업자였다고 한다. 동전의 양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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