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라, 온주완, 추자현, 이도경/ 각종 실패, 병마와 싸운 끝에 길거리 인생까지 경험한 왕년의 액션스타, 김희라가 스크린에 돌아온다. 부산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는 <사생결단>은, 각각 형사와 마약상으로 출연하는 류승범과 황정민의 피도 눈물도 없는 공생관계를 그리는 영화. 김희라는 극중 류승범의 늙은 삼촌으로 캐스팅되어, 조카의 인생을 염려하는 찡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첫 주연작인 <피터팬의 공식>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 온주완은 류승범의 행동대장으로 출연한다. <사생결단>은 이 밖에도 추자현, 이도경 등의 조연 캐스팅을 완료했다.
김옥빈, 이켠, 박진우/ 별종 고교생들의 엽기순애보를 다룰 <다세포 소녀>(감독 이감독)가 주요 배역을 확정했다. <여고괴담4: 목소리>의 잊혀가는 슬픈 영혼 영언으로 데뷔한 김옥빈. 그는 안소니를 짝사랑하는 주인공,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로 출연한다. 그러나 <논스톱5>의 박진우가 연기할 안소니는 또 다른 꽃미남 두눈박이에게 빠지면서 이들은 삼각관계를 이룬다. <안녕! 프란체스카>의 귀여운 닭머리 흡혈귀, 이켠은 괴상한 외모 때문에 교내에서 유일하게 한번도 연애를 못해본 왕따 ‘외눈박이’로, 만만찮게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
조여정/ 성적으로 흥분하면, 괴력의 흡혈귀로 변하는 형사 나도열의 좌충우돌을 그릴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이 일찌감치 주연으로 캐스팅된 김수로의 연인을 낙점했다. 무적의 나도열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섹시여인은 드라마 <남의 속도 모르고> 등에 출연했던 조여정. 그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로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커스틴 던스트/ 스파이더 맨의 연인, 테러로 희생된 활동가로 변신하다. 최근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촬영을 마친 커스틴 던스트가 전설적인 인권운동가 말라 루지카를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루지카는 18살부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침공 희생자의 인권을 위해 싸웠지만, 지난 4월 자살폭탄테러로 세상을 떠났다.
도라 버치/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미워할 수 없는 괴짜, 도라 버치가 공포스릴러 <더 홀>에 이어 또 다른 공포영화에 출연을 결정했다. <다크 코너>(Dark Corners)에서 그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자신이 이전과 다른 사람, 그것도 무시무시한 존재에게 쫓기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을 깨닫게 되는 여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