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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80년대 풍미한 TV시리즈 속속 리메이크
오정연 2005-10-21

어깨뽕, 디스코바지의 귀환

<해저드 마을의 듀크 가족>

과장된 스타일의 시대, 80년대가 귀환한다. 올해 여름에는 워너브러더스가 <해저드 마을의 듀크 가족>으로 재미를 봤고, 이에 이십세기 폭스와 유니버설이 내년 여름을 겨냥해 <댈러스>과 <마이애미 바이스> 등 80대를 풍미한 TV시리즈의 영화화를 계획 중이다. 가족관객을 위해서는 <트랜스포머> <볼트론> <스머프> 등의 만화영화들이 속속들이 리메이크 행렬에 가담하고 있다. VH1의 인기프로그램 <아이 러브 80년대>는 <아이 러브 80년대의 귀환>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아이 러브 80년대: 3-D>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는 특수안경을 끼고 TV를 관람해야 하는데, 생생하게 그 시대를 재현하고 싶은 간절함마저 느껴진다.

10월6일자 <USA 투데이>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80년대의 각종 시리즈들이 무엇을 지키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간략하게 비교했다. 1978년부터 1991년까지 방영된 전설적인 TV시리즈 <댈러스>는 과장된 감정과 더러운 음모를 일삼던 캐릭터들을 다소 코믹하게 변형시킨다. <트랜스포머> <볼트론> <스머프> 등 장난감 캐릭터 산업으로도 짭짤한 재미를 봤던 만화영화들은 예전의 익숙한 아우라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2000년대 어린이들을 사로잡을 만한 현대적인 변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참고로 2000년대의 <스머프>는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전문가들은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멈추고, 어린 시절을 지배했던 것들을 되돌아보는 시점이 온다”며, 과거의 대중문화를 향한 열렬한 구애를 일반적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직업과 가정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았던 시절에 보고 듣고 입었던 것들”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는 것. 실제로 80년대에는 베트남전 시대를 다룬 영화 <1969> 등이 화제를 모았고, 90년대에는 쿠엔틴 타란티노와 케빈 스미스가 <펄프 픽션>과 <점원들> 같은 영화로 70년대를 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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