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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교회를 기지로 한 풀뿌리 마케팅 주력
김혜리 2005-10-12

주여, 흥행 축복을 주소서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예년에 비해 흥행이 부진한 디즈니가 12월 개봉하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프로모션을 사상 최대 규모로 벌이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1억5천만달러 예산의 판타지 <나니아 연대기...> 마케팅의 주요 표적은 가족 관객과 기독교인. 인간을 대신해 박해받는 사자 아슬란의 캐릭터가 예수의 알레고리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이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마케팅을 주도한 모티브 엔터테인먼트, <브루스 올마이티> <킹덤 오브 헤븐>의 교회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 그레이스 힐 미디어와 계약을 맺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전역의 목사, 교사, 스카우트 대장들에게 영화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DVD를 배포했다고.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가 없는 디즈니는 <나니아 연대기...>를 제2의 <해리 포터>로 키우겠다는 포부에 맞는 물량전도 펴고 있다. 맥도널드, 버진 아틀란틱 항공, 오랄-B, 코닥 등 대기업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타우브만 센터가 운영하는 쇼핑몰은 휴가 시즌 매장을 <나니아 연대기...> 테마로 장식한다. ‘LA 타임스’는 50개 이상의 라이선스 업체가 나니아 관련 보드게임, 도기 인형, 수집용 카드, 비디오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썼다. 이미 9천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원작도 출판사 하퍼 콜린즈에 의해 오디오북을 포함해 140종이 넘는 에디션으로 다시 나온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디즈니는 <나니아 연대기...>에 이어 회사의 운을 좌우할 프로젝트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 애니메이션 종가의 미래를 판가름할 최초의 자체 제작 장편 CG애니메이션 <치킨 리틀>, 도합 4억달러가 든 두편의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속편은 신임 CEO 로버트 아이거의 안착 여부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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