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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래스와 그로밋’ 미국 극장가 평정하다
윤효진 2005-10-10

3위는 카메론 디아즈의 <당신이 그녀라면>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

영국에서 온 점토 인형 황금콤비 ‘월래스와 그로밋’이 미국 박스오피스를 평정했다.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Wallace & Gromit: The Curse of the Were-Rabbit)는 10월 둘째 주말 3일동안 1609만달러 수입을 올렸다. 크래커에 치즈 발라먹는 것을 좋아하는 발명가 아저씨(월래스)와 그의 충직한 강아지(그로밋)가 마을 야채밭을 위협하는 거대토끼를 쫓는 활약상을 담은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단편시리즈와 <치킨런>으로 유명한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가 5년간 공들여 제작한 최초의 <월레스와 그로밋> 장편이다. 이번 작품을 공동제작, 배급한 드림웍스는 “영국에서 훨씬 인지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이번주가 지나면 미국인들도 잘 알게 될 것”이라고 성공을 자신했다. 2주연속 1위였던 <플라이트 플랜>은 1078만달러를 거둬 2위로 하락했다. 개봉 3주동안 총수입이 6094만달러.

<당신이 그녀라면>

<투 포 더 머니>

이번주 박스오피스 10위권도 작은 영화들로 붐볐다. 3,4,5위를 신작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먼저 1002만달러 수입을 올려 3위로 데뷔한 영화는 커티스 핸슨 감독의 <당신이 그녀라면>(In Her Shoes). 외모는 평범하지만 똑똑한 언니(토니 콜레트)와 예쁘지만 천방지축인 동생(카메론 디아즈)은 너무나도 다른 성격차이로 마찰을 겪는 자매인데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신 줄 알았던 외할머니(셜리 맥클레인)가 나타나면서 일이 더욱 꼬인다.

알 파치노와 매튜 매커너히의 <투 포 더 머니>(Two For The Moeny)는 84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매튜 매커너히가 전직 풋볼 스타로, 알 파치노가 매커너히를 스카웃하는 스포츠 도박사로 출연했다. 5위 <가스펠>(The Gospel)은, 신을 등진 젊은 R&B 가수가 고난을 겪으면서 종교적 구원과 자기 파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 전주 3위였던 <유령 신부>는 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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