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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플랜> 2주연속 미국 흥행1위
윤효진 2005-10-03

<세레니티>는 2위, <폭력의 역사>는 4위

<플라이트 플랜>

<세레니티>

조디 포스터의 스릴러<플라이트 플랜>이 여러 신작들을 제치고 2주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선두를 지켰다. 주말 3일간 수입은 전주보다 39% 하락한 1503만달러, 개봉 열흘간 총수입은 4614만달러라고 제작사 월트 디즈니가 밝혔다. 영화관계자들은 <플라이트 플랜>의 최종수입을 8000만달러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미국 항공승무원협회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 화제가 됐다. 비행기 안에서 딸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이야기인데 극중 승무원들의 모습이 매우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승무원협회 회원 9만여명이 집단 보이콧을 선언한 것. 그러나 영화흥행에는 별 영향을 못 미친 듯 하다. 한국에서는 11월18일 개봉한다.

이번 주는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영화가 4편이나 된다. 모두 대작이 없는 가을비수기의 틈새시장을 노린 영화들이다. 관객들에게는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한주였다. 1010만달러로 2위에 오른 <세레니티>(Serenity)는 TV시리즈<버피와 뱀파이어>조스 웨든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조기종영되는 바람에 팬들을 애타게 했던 서부극 스타일의 독특한 공상과학 TV시리즈<파이어플라이>가 원작. 조스 웨든은 브라운관에서 버림받았던 자신의 창작물을 스크린에서 되살린 보기 드문 사례를 일궜다.

<폭력의 역사>

<블루스톰>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신작<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는 820만달러를 거둬 4위를 차지했다. 스크린당 평균수입이 6119달러로, 다른 영화에 비해 월등하다. 작은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다가 예기치 못한 폭력사건에 연루되는 커플의 이야기. 비고 모텐슨과 마리아 벨로가 주연을 맡았다. 5위에 오른 <블루스톰>(Into the Blue)은 제시카 알바와 폴 워커의 서핑영화. 한국에서 11월10일 개봉예정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골프영화<사상 최고의 게임>(The Greatest Game Ever Played)은 374만달러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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