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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저스트 라이크 헤븐> 美흥행1위
윤효진 2005-09-19

리즈 위더스푼, 마크 러팔로 주연...여성관객동원에 성공

<저스트 라이크 헤븐>

젊은 여성 관객들이 9월 셋째주말 미국 극장가 흥행를 주도할 것이라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리즈 위더스푼과 마크 러팔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저스트 라이크 헤븐>(Just Like Heaven)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배급사 드림웍스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관객 중 여성의 비율이 77%였다고 한다. 주말수입이 1650만달러로, 1위치고는 저조한 성적이다. <프리키 프라이데이>와 <퀸카로 살아남는 법> 등 준수한 10대영화를 만들었던 마크 워터스가 타겟연령층을 조금 높여 내놓은 영화다. 샌프란시스코로 이사 온 건축가 독신남이 새집의 원래 주인인 여인의 영혼(!)과 옥신각신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 지난주에 3000만달러로 대박을 터뜨렸던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는 1530만달러를 거둬 2위로 하락했다.

<로드 오브 워>

<크라이 울프>

920만달러로 3위에 오른 액션스릴러<로드 오브 워>(Lord of War)는 <가타카><시몬>의 감독 앤드류 니콜의 신작이다. 니콜라스 케이지와 에단 호크, 자레드 레토 등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띄는 이 영화는, 인터폴(에단 호크)에 쫓기면서 도덕적 갈등을 겪는 무기거래상(니콜라스 케이지)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5위로 데뷔한 <크라이 울프>(Cry_Wolf)는 저예산 스릴러물. 한 마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고등학생들 몇명이, '울프'라는 연쇄살인범이 또다른 희생물을 찾고 있다는 거짓 소문을 장난삼아 인터넷에 퍼뜨린다. 그런데 실제로 또 한명이 살해되면서 장난은 장난이 아니게 된다.

여름시즌을 주름잡았던 R등급 성인코미디<40살까지 못해본 남자>와 <웨딩 크래셔>는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개봉5주차<40살까지 못해본 남자>는 4위, 개봉10주차<웨딩 크래셔>는 10위에 랭크됐다. <웨딩 크래셔>의 누적수입은 2억361만달러에 달한다. 마라톤 상영에 <펭귄: 위대한 모험>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주 9위에 오른 이 자연다큐멘터리는 개봉 13주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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