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이 내게 있고 나아가 남을 도울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고 고마운 노릇이라고 생각한다. 산다는 것은 서로 나누는 일이다. 우정도, 사랑도, 슬픔도, 기쁨도 그러하고 가진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나눔에 동참한다는 것은 따로 이유가 없는 자연스럽고 기꺼운 일이다. 다음 바통은 언제나 내 뜻을 존중해주고 내 발걸음을 지켜봐주며 서로에게 의지와 도움이 되어온 오랜 동행자 박중훈씨에게 넘긴다. 그도 나와 물론 같은 뜻이리라 믿는다. 아니, 내가 다음 주자로 다른 사람 지목하면 삐칠지도 모른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