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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통화중]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 맞춤 서비스 개설

고전영화 맘대로 골라보세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 <군용열차>

고전 한국영화를 좀더 다양하고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영상자료원이 9월1일부터 시행하는 ‘고전영화 맞춤 서비스’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고전영화 맞춤 서비스란 10인 이상 되는 일반단체의 경우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유한 영화 중 일부를 예술의전당 고전영화관을 대관하여 필름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회당 영사기사료 10만원을 선지불한 뒤, 일인당 2천원씩의 관람료(65살 이상 1천원)를 내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매월 둘쨋주, 넷쨋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공공단체, 영화제작업자, 지정된 단체들로 제한되어 있던 기존의 필름 대여 및 대관 서비스가 일반화된 것이다. 게다가 요금도 훨씬 더 저렴하다. 이제는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뜻맞는 영화동호인들이 모여 평소에 보고 싶었던 한국영화를 모아 작은 영화제를 여는 것도 가능해진 셈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국영상 자료원 혁신기획팀 김봉영 팀장은 “일반 동호회가 대관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사실상 어려웠다. 그런 관객에게 접근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8월에도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했었는데, 다시 볼 수 없느냐는 의견들이 많았다. 영화동아리나 동호회 등에서 많이 관심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기존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일반 관객의 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1937년작 <심청전>(10분 정도 분량), 현재 완권으로 보존되어 있는 영화 중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 <군용열차>(1938) 등을 비롯하여 고전기 한국영화들이 즐비하다. 2004년 개봉작까지 총 2081편의 영화가 마련되어 있다. 목록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자세한 문의: 02-521-2101, www.koreafil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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