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린><에로스>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0)가 지난 8월27일에 프로듀서 수잔 레빈(31)과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은 롱아일랜드 햄튼즈의 자택에서 열렸다고 <피플>잡지와 TV프로그램<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이 보도했다. 키아누 리브스 등이 하객으로 초대됐고 스팅과 빌리 조엘이 축가를 불렀다. 이 커플은 2002년 <고티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고티카>는 다우니가 배우로, 수잔 레빈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영화.
유명한 영화제작자 로버트 다우니의 아들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여배우 데보라 팔코너와 12년간 결혼생활을 하다가 2004년 4월 이혼했고 둘 사이에는 11살된 아들이 하나 있다. <채플린>(1992)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TV드라마 <앨리의 사랑만들기> 등 출연작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지만 1990년말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수잔 레빈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다우니는 올해엔 <Good Night, and Good Luck>과 <Kiss, Kiss, Bang, Bang> 등 3편, 내년엔 무려 6편의 영화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