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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다빈치 코드> 영화 제작의 난관들
오정연 2005-08-26

산 넘어 산

<다빈치 코드> 티저 포스터

전세계에서 기록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를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이 산 넘어 산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속에 봉인된 2천년 묵은 비밀을 파헤치는 기호학자들의 모험을 따라가는 소설이,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사이에서 비롯된 혈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제안하는 탓에 가톨릭 교회 단체는 오래전부터 영화화를 반대해왔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시작한 <다빈치 코드>(감독 론 하워드)는 소설의 주요 공간인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의 촬영을 거부당한 바 있다. 또 다른 무대인 영국의 링컨성당은 소설의 내용을 문제삼다가 10만파운드의 헌금을 조건으로 촬영을 허가했다. 지난 8월16일에는 링컨성당의 수녀들이 영화제작에 항의하며 12시간 동안 항의기도를 감행했다. 주인공 로버트 랭돈으로 출연하는 톰 행크스와 제작진은 아마도, “최후의 심판날, 이단에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것”이라는 마리아 미카엘 수녀와 그 일행의 결연한 기도를 목격했을 것이다. 소설의 골수팬들은 원작을 훼손시키지 말라며 눈에 불을 켜고, 최근에는 소설이 표절의혹에 휘말려 제작 중단 위기에 처하는 등 영화 찍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다빈치 코드>는 내년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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