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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TV소설 ‘고향역’ 주연 박형재

“조연일때도 내 장면은 내가 주인공이라 여겨”

한국방송 새 아침드라마 <고향역>에서 주인공을 맡은 박형재(왼쪽)와 전예서.

“주인공은 스타들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고요, 조연일 때도 제 신을 찍을 때는 제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방송 새 아침드라마 <고향역>(극본 이홍구· 연출 신현수)의 주연을 맡은 탤런트 박형재의 목소리가 다부졌다. 지난 23일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수원 제작센터에서 박형재를 인터뷰했다.

이름은 낯설지만 얼굴은 익숙하다.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박선영의 첫사랑 정시우 역으로, <낭랑 18세>에서는 이동건의 친구 서정찬 역으로 출연해서다. 1995년 유준상, 최성국 등과 함께 에스비에스 공채5기로 연기를 처음 시작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활동은 2001년부터였다. “그 땐 어린 나이에 멋모르고 합격해서 잘 적응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우선 군대를 마친 뒤 제대로 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졌죠.”

공교롭게도 군 제대 뒤 복귀작이 아침드라마 <꽃밭에서>였다. “아침드라마와 인연이 많은가 봐요.” 그는 멋적게 웃었다.

이번 <고향역>에는 연기력 뛰어난 중견 연기자들이 유독 많다. 김갑수·김창숙·김형자·송옥숙·송기윤·심양홍·이미영…. 선배들에게서 많이 배운다는 박형재가 마음 든든한 까닭이다. 그래도 그는 “연기에는 정답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선배들이 보여주는 여러 길 중 취사선택하는 것은 내 몫”이라고 소신있게 말했다. “스타보다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골 청년 역할도 맡고 싶다”며 왕성한 연기 욕심을 보였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박형재뿐 아니라, 전예서·오수민·김철기 같은 새 얼굴들이 모두 주인공을 맡았다. 피디로선 걱정이 앞설 듯하지만, 신현수 피디는 “다들 단막극이나 드라마에서 내공을 쌓은 친구들”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오는 29일부터 월~토요일 아침 8시5분 방영되는 <고향역>은 유신정권 시절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훈훈한 정은 살아 있던 60, 70년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시대극이다. <토지>를 집필한 이홍구 작가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을 연출한 신현수 피디가 손을 잡고 만든 작품으로, ‘티브이 소설’ 최초로 고화질 에이치디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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