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 <파리의 연인>의 완벽한 그 남자, 박신양이 컨테이너에서 웰빙을 꿈꾸는 막장인생으로 돌아온다. 박광수 감독의 신작 <컨테이너의 남자>(가제)는 라스베이거스의 선상 카지노를 꿈꾸며 야바위판에서 망을 보는 삼류인생 우종대와,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이 일생일대의 소원인 꼬마 여자아이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 박신양과 함께 류승수, 예지원 등이 캐스팅됐다.
윤진서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엄마 얼굴 예쁘네요> 등의 출연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윤진서. 최근 CF에서 선보이고 있는 청초한 이미지와 달리, <올드보이> <슈퍼스타 감사용> 등 영화에서는 다소 엉뚱한 모습을 선보였던 그가, 청춘멜로물 <울어도 좋습니까?>에 캐스팅됐다. 윤진서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씩씩하게 상처를 극복하는 여고생으로 출연한다.
주윤발·공리 >> 중화권의 거물들이 다시 한번 해후한다. <연인>과 <영웅>의 흥행사 장이모의 차기작 <가을의 추억>(Autumn Remembrance)에 주윤발, 공리가 합류한다. <트라이어드>(Shanghai Triad) 이후, 11년 만에 장이모 감독과 해후하는 공리는 황제의 경호원으로, 주윤발은 왕자로 출연하여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 두 배우는 최근 <캐리비안의 해적3>(주윤발), <게이샤의 추억>(공리) 등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류승범·황정민 >> 나이는 다르지만, 충무로 안에서 갈수록 무게를 더해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 두 남자배우, 류승범과 황정민이 <사생결단>에서 만난다(감독 최호). 부산 뒷골목을 벗어나고 싶은 마약판매상 상도와, 동료의 복수를 위해 온갖 비열한 방법을 동원하는 악랄 형사 도 경장의 공생공사를 그리게 될 이 영화에서 류승범은 상도로, 황정민은 도 경장으로 대결한다.
칼 윤 >> <아나콘다2: 사라지지 않는 저주>의 재미동포 배우 칼 윤이 고국에서의 활발한 활동에 여념이 없다. 최근 한국 신인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부천영화제 상영작인 자신의 출연작 때문에 내한했던 그가, 김태균 감독의 단편영화에 캐스팅됐다. 그는 미국에서 건너와 한 여자와 동거를 하게 되는 이종격투기 선수를 연기한다. 완성된 영화는 KT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곽재용, 정윤철 감독의 단편도 함께 상영할 예정.
양동근 >> 최근 연극 <관객모독>에 출연하면서 제2의 연기인생을 꾸려가던 양동근이 군입대를 미루고 새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 그가 컴퓨터 전문가로 출연하게 될 스릴러영화 <모노폴리>(감독 이항배)는 8월 말 크랭크인하여 3개월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유난히 굳건한(?) 자신만의 페이스가 인상적인 양동근. 그러나 이번 선택의 결과는, 군대 안에서 확인해야 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