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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순례자에 관한 다큐<스타버킹>
윤효진 2005-08-11

하루 최대 29곳 방문, 8년동안 5000개 매장 들러

지구상의 스타벅스 매장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나선 괴짜에 관한 다큐가 만들어진다고 <MSNBC.com>가 8월9일 보도했다. 1997년부터 카페인에 이끌린 순례(caffeine-powered quest)를 시작한 존 윈터 스미스는 2005년 8월8일까지 북미 스타벅스 매장 4,775곳과 전세계 213곳을 방문했다. 그는 스타벅스 홍보직원이 아니다. 그저 스타벅스 커피에 중독된 텍사스 휴스턴 출신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일 뿐이다. 그는 “이 여행을 통해 다양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스타벅스에 도착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낀다. 실상 아무것도 성취한게 없을지라도.”라고 말한다. 스타벅스는 시애틀에서 출발한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으로, 전세계에 5715개의 매장이 있다.

전직 저널리스트인 변호사 빌 탠지먼은 다큐멘터리의 소재를 몇 년동안 찾던 중 2004년 윈터에 관한 기사를 보고 무릎을 쳤다. 당장 연락을 해 만났고 며칠동안 윈터의 여정에 동행해 40시간 분량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 제목은 <스타버킹>(Starbucking). 윈터의 발자취는 www.starbuckseverywhere.net에서 상세히 볼 수 있다. 탠지먼은 윈터와 함께 22개주를 여행했고 윈터는 하루동안 최대 29곳의 스타벅스에 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9곳에서 커피를 마신 날, 윈터는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다소 질린 듯 했다”고 탠지먼이 전했다.

이 이야기가 세간에 알려지자 윈터는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영화화 제안, 인터뷰 요청 등 이 쏟아지고 있다고. 탠지먼은 <스타버킹>을 올연말까지 완성시켜 선댄스영화제에 출품할 생각이다. 이 영화로 인해 생기는 수익은 두 사람이 나눠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