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가 연극 <3일간의 비>(Three Days of Rain)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다고 <뉴욕타임스>가 7월29일 보도했다. 지난 12월 쌍둥이를 낳은 뒤 휴식 중인 로버츠는 스크린이 아닌 연극무대를 통해 다시 연기활동을 시작한다. <위키드>(Wicked)등 메가히트 뮤지컬을 만들었던 프로듀서 마크 플랫과 데이비드 스톤이 리처드 그린버그의 연극<3일간의 비>를 재연하면서 줄리아 로버츠를 주연급으로 캐스팅했다. 공연은 2006년 3월부터 12주간 계속된다. 줄리아 로버츠는 전화 인터뷰에서 “브로드웨이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면서도 떨린다. 테러에 대한 두려움도 약간 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던 이 연극은 3명의 주요 인물을 주축으로 한 미스터리 가족 드라마다. 당시에는 패트리샤 클락슨 등이 출연했다. 3명의 주연배우들은 1막에서는 젊은이들로, 2막에서는 부모들로 각각 1인 2역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