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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통화중] <다세포 소녀>, 세포분열 본격화
김현정 2005-07-26

감독 4명 등 영화인 ‘다세포 클럽’ 만들어 DMB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이감독

인터넷 만화 <다세포 소녀>를 기반으로 삼은 주식회사가 생겼다. 영화 <다세포 소녀>를 연출하는 이감독과 제작사인 영화세상의 안동규 대표, <혈의 누>의 김대승 감독, <늑대의 유혹>의 김태균 감독,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모지은 감독 등 영화인 33인은 주식회사 ‘다세포 클럽’의 법인등록을 마치고 사무실을 마련했다. <다세포 소녀>를 각각 10분 분량의 디지털영화로 제작하는 콘텐츠 사업이 이 회사의 중심. 원작자 B급 달궁은 <다세포 소녀>를 100회 이상까지 연재할 예정이므로, 다세포 클럽은 최소한 100편의 영화를 제작하게 될 것이다.

현재 50회를 넘긴 <다세포 소녀>는 무쓸모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와 외눈박이, 변태적인 성취미를 가진 회장과 부회장, 도라지 소녀 등이 분방하고 재기있는 에피소드를 엮어가는 인터넷 만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정사>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은 <다세포 소녀>의 배경과 캐릭터를 가져와 장편영화로 각색 중이다.

“재미있는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었고 그럴 바엔 아예 회사를 따로 만드는 게 어떨까” 싶어 다세포 클럽을 만들게 됐다는 안동규 대표는 <다세포 소녀>가 개봉하는 내년 즈음 자체 운영을 계획 중인 포털사이트와 케이블TV 등을 통해 VOD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8월 중순경 준비를 시작해 10월에는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겠다는 포부. 50회 단위로 배우를 캐스팅해 제각기 다른 감독이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방식이다. 다세포 클럽은 인터넷과 DMB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 다각도로 사업을 넓혀갈 생각이다. “3년 정도 일할 재료를 이미 마련해놓았다”는 안동규 대표는 B급 달궁이 <다세포 소녀> 이후에 연재할 <다세포 싱글>도 비슷한 방식으로 가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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