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6월30일(목) 밤 12시55분
1985년 비디오카메라가 보급된 이후 현재까지 약 1억5천만대 이상의 카메라가 생산되었다. 간단한 작동만으로 눈앞의 현실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는 이 카메라들은 시민들의 손에 쥐어져, 거대 방송사가 담아내지 못하는 전세계의 무수한 사건, 사고들을 담아냈고, 이것은 세상을 변혁하는 데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LA에서 한 아마추어 비디오 제작자가 담아낸 로드니 킹 사건을 비롯, 9·11 사건까지 비디오에 담겨 전세계에 방영됐다. <보이는 것이 진실이다>는 뉴욕의 인권단체 ‘위트니스’의 활동가 조이를 중심으로 캠코더가 어떻게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개인의 인권 신장과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만드는 데 기여했는지를 다양한 사건들을 실례로 보여주고 있다. 조이는 필리핀의 시골 마을에 캠코더를 보급하면서 그들의 문제들을 스스로 기록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다큐는 기록영상물의 중요성과 유용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을 보면 이런 기록영상물들이 지속적으로 방영될 수 있는 채널의 확보가 더욱 시급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