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멀티플렉스 지각변동
미국 극장체인 2위인 AMC엔터테인먼트가 3위 로이스 시네플렉스를 인수한다고 6월21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AMC와 리걸그룹이 미국 멀티플렉스의 양대 구도를 이루면서 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MC의 합병 뒤 총스크린 수는 30개주와 13개국에 걸쳐 5900개에 달하며 이는 업계 1위 리걸의 6200개 규모와 맞먹는다.
리들리 스콧 신작 <섀도 다이버스>
<킹덤 오브 헤븐>의 리들리 스콧이 이번엔 심해를 찍는다. 신작 <섀도 다이버스>(Shadow Divers)는 두명의 잠수부가 독일 잠수함 유보트 선체를 발견하고서 7년 동안 그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 로버트 커슨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제작사 폭스2000에 따르면, 평소 까다롭기로 이름난 스콧이 시나리오 초고를 보자마자 흔쾌히 연출을 수락했다고 한다.
오스카 스턴트 부문상, 아직 안 돼!
오스카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스턴트 연기자들의 스턴트 부문 신설 제안을 거절했다. 아카데미 의장 프랭크 피어슨은 “상을 늘리기보다는 줄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25년 동안 신설된 부문은 분장상과 애니메이션상뿐이다. 할리우드 스턴트맨들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스턴트 부문상 신설을 요구해왔다.
상하이국제영화제 폐막, 작품상은 <마을 사진집>
지난 6월20일 폐막한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미쓰히로 미하라의 <마을 사진집>(일본)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댐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담는 늙은 사진사와 그 아들의 이야기다. 황지엔신의 <나에게 표창장을 줘요>(중국)는 심사위원 대상과 각본상을, 후지앙치의 <정인결>(중국)에 출연한 조미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톰 행크스, 워터게이트 관련 영화 제작
톰 행크스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딥 스로트(내부 고발자)에 관한 영화를 제작한다. 워터게이트는 1972년 닉슨 대통령이 민주당을 도청한 것이 발각되어 사임한 사건. 1976년 앨런 파큘라 감독이 <대통령의 음모>에서 다룬 바 있다. 그런데 당시 FBI 부국장 마크 펠트가 33년 만인 최근에 자신이 제보자였다고 고백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톰 행크스는 유니버설과 손잡고 발빠르게 마크 펠트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감독과 배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