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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의 사이언톨로지 신앙에 오류있어
윤효진 2005-06-14

“약물치료는 나치의 방법”이라는 주장은 근거없어

톰 크루즈의 사이언톨로지 신앙이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연예주간지<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톰 크루즈와의 인터뷰 내용을 최신호에 실었는데 그가 한 말 중 오류를 편집자주로 지적해놓았다.

크루즈는 ‘정신치료법은 사이언톨로지를 통한 갱생운동만이 최선’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일반적으로 약물이나 전기쇼크요법 등을 사용하는 정신치료는 나치의 방식”이라면서 그 근거로 “현대심리학의 아버지 칼 융이 2차대전 중 나치 간행 문서의 편집자였다”는 점과 “나치가 행한 실험을 보면 전기쇼크나 약물요법을 주로 사용했다. 한 예로 메타돈(합성마약 또는 진통제)을 보라. 이 약의 원래 이름은 아돌로핀이었다. 즉, 아돌프 히틀러에서 따온 것”이라고 말했다. 2주전쯤 톰 크루즈는 브룩 쉴즈가 약물복용으로 출산우울증을 극복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편집자가 심리학 전문기관을 통해 알아본 바에 따르면 크루즈의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었다. 칼 융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메타돈의 원래 이름이 히틀러에서 따왔다는 사실도 도시 전설(Urban Legend: 현대 도시에 떠도는 괴담, 주로 무서운 이야기 같은 것으로 근거없이 전해지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사이언톨로지는 SF작가 론 허바드가 1950년대에 미국에서 창시한 종교다. 사이언톨로지의 신도들은 과학기술을 통한 정신치료, 영혼윤회 등을 신봉한다. 열혈신도인 톰 크루즈는 이 종교를 통해 지능지수도 높아졌고 난독증도 치료했다고 밝혔다. 존 트래볼타, 리사 마리 프레슬리 등 할리우드의 많은 스타들이 사이언톨로지의 신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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