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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美 흥행 대박
윤효진 2005-06-13

3424개관에서 5105만달러 수입 올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가 타블로이드 뿐만 아니라 미국 여름극장가까지 뜨겁게 달구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10일 개봉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가 주말동안 5105만달러를 벌어들여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일급 킬러 부부가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로맨스와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등이 결합된 혼합장르 블록버스터. <고>와 <본 아이덴티티>의 덕 라이먼이 연출했다.

영화 자체보다도 주연배우들의 스캔들로 더 화제가 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제작 초기단계부터 순탄치 않았다. 애초 니콜 키드먼이 ‘미세스 스미스’로 캐스팅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취소되자 브래드 피트도 중도하차했으나 졸리가 출연을 결정하자 다시 컴백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어쨌거나 스캔들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가슴졸였던 배급사 이십세기폭스는 첫 주말에 제작비 1억1000만달러의 50%를 회수하는 흡족한 결과를 거뒀다. 이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덕 라이먼 각자의 전작들보다도 더 좋은 흥행성적이다.

동물 애니메이션<마다가스카>는 2위,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는 3위에 머물렀다. 아동영화<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 3-D>(The Adventures of Shark Boy & Lava Girl in 3-D)는 <씬 시티>의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7살짜리 아들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만든 영화. 1250만달러를 거둬 5위로 데뷔했다.

이번주 미국 박스오피스 전체수입 역시 2004년 같은 기간의 수입에 미치지 못했다. 벌써 연속 16주째다. 그래도 <스타워즈3>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이어 <배트맨 비긴즈>(6월15일), <우주 전쟁>(6월29일)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걸 보면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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