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의 딸>로 1971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영국 배우 존 밀스가 지난 4월23일, 97살로 숨졌다. 눈에 띄는 성격파 배우가 아닌 탓에 우리에겐 익숙지 않은 이름이지만, <위대한 유산>(1946), <간디>, <39계단> 등에 출연했던 그는 조용한 영국인 역을 주로 맡으며 변함없는 모습을 선보인 영국의 국민배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우리가 영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만든 사람”이라며 그를 칭송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 역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