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해니는 스파이로 오인돼 쫓기고 여러 인물로 변장해 옮겨 다니면서 자신을 곤경에 빠드린 스파이들을 찾아 나선다. 사물의 외형과 본질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히치콕 특유의 관점이 재치있게 줄거리에 녹아 있는데 스파이들은 경찰처럼 위장하고 스파이 조직의 우두머리는 지역 유지로 행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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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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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계단>은 누명을 쓴 남자가 자기 정체를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는 히치콕의 전형적인 주제를 다룬 그의 초기 대표작이다.more
극장에서 시작해 극장에서 끝나는 이 영화는 마치 막간의 여흥을 즐기듯이 경쾌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히치콕의 간결하고 경제적인 표현기법 덕분에 시대에 구애받지 않고 인기를 끄는 작품. [씨네21 216호,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