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 <몬스터>가 드디어 영화화의 첫발을 뗐다. 미국 뉴라인 시네마가 이 만화의 판권을 획득해 실사영화로 제작한다고 4월7일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몬스터>를 펴냈던 일본 쇼가쿠칸 출판사가 영화제작에 참여한다. 쇼가쿠칸은 <포켓몬>시리즈도 제작했던 메이저 회사다.
이 만화는 <마스터 키튼><20세기 소년>의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으로, 1995년 1권이 나온 지 7년 만인 2002년 2월 18권으로 완간됐고 TV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제작됐다. 장대한 스케일과 복잡하지만 치밀한 구성, 빠른 전개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강력한 흡입력이 특징이며 99년에 연재중인 작품으로는 최초로 제3회 데즈카 오사무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격찬을 받은 화제작이다. 일본에서만 2500만부가 팔렸고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각광받았으며 한국에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일본인 의사 덴마가 우연하게 한 소년을 살려내는데 이 소년이 엄청난 살인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인간의 악마성과 숨겨진 음모를 파헤친다는 이야기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만화 스타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고 현재 <20세기 소년>을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