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 중국의 꽃 공리가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나섰다. 그는 이미 2편의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하기로 계약을 끝낸 상태. 먼저 공리는 마이클 만이 감독하고 콜린 파렐과 제이미 폭스가 주연할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중국과 쿠바계 혈통을 물려받은 범죄자 역을 맡는다. 마이클 만 감독이 “다층적인 정신세계와 미모가 동시에 필요한 역”이라고 일컫는 이 역할을 위해 공리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익힐 예정이라고. 다음 작품은 한니발 렉터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마스크 뒤에서>(Behind the Mask). 공리는 어린 한니발 렉터에게 문화적인 교양을 가르치는 일본인 선생 ‘무라사키’를 연기하게 된다. 이미 촬영이 진행 중인 롭 마셜 감독의 <게이샤의 추억>을 포함한다면, 2005년과 2006년은 공리의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원년으로 기록될 듯하다.
허준호>> 최근 드라마 <부모님전상서> 등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인 연기를 선보였던 허준호가 홍콩으로 눈길을 돌렸다. 홍콩 경찰이 지명수배범의 수사를 위해 국제형사단을 결성하는 내용의 영화, <랩터스의 특수경찰팀>(Dragon Squad)에 캐스팅된 것. 지난 3월22일, 함께 출연하는 여문락, F4의 오건호 등과 홍콩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그는 KO라는 갱의 조직원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준기>> 최고의 광대와 제일의 권력자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아름다운 남자로, CF와 뮤직비디오에서 얼굴을 알렸던 이준기가 낙점됐다. <호텔 비너스>와 <발레교습소> 등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가 <왕의 남자>에서 연기할 캐릭터는 광대들의 놀음판에서 여자 역할을 주로 맡았던 광대. 궁중광대(감우성)와 폭군 연산(정진영) 사이에서 교감을 나누는 비중있는 역할이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감우성과 이준기는 광대훈련에 돌입할 예정.
더스틴 호프먼>> <미트 페어런츠2>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스틴 호프먼이 또다시 아버지 역으로 돌아온다. 그는 뉴라인에서 제작하는 코미디영화 <아빠는 잘 모른다>의 출연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에서 더스틴 호프먼은 두 번째 아내가 떠나간 뒤에야 자신이 가정을 챙기는 데 젬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아버지를 연기할 예정이다. <열두명의 웬수들>을 감독한 숀 레비가 감독으로 내정되었다.
로라 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공룡들과 사투를 벌이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 로라 던이 연쇄살인범 이야기에 합류했다. 고독한 개인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희생양으로 삼는 연쇄살인범 커플과 이들을 뒤쫓는 형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론리 하트>(Lonely Hearts)가 그의 차기작. 존 트래볼타, 제임스 갠돌피니, 샐마 헤이엑 등이 출연할 이 영화는 실화를 토대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