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 호러(<장화, 홍련>)에서 사기극(<범죄의 재구성>), 코미디(<여선생 vs 여제자>)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염정아가 판타지 로맨스를 넘본다. 30대 미혼모를 짝사랑하던 13살 소년이 청년의 몸이 되어 꿈을 이룬다는 내용의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감독 윤태용, 제작 싸이더스)가 그의 차기작. 염정아는 순수한 소년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철없는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소년의 마음을 간직한 청년 역할로는 박해일이 캐스팅된 상태이며 영화는 3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오언 윌슨 >> <스타스키와 허치>에서 벤 스틸러와 못 말리는 짝패를 이뤘으며 <미트 페어런츠2>에서도 모습을 선보일 오언 윌슨이, 주연과 제작을 맡게 될 두편의 영화를 동시에 계약했다. <스토커-러브스토리>는 완벽한 여성을 떠나보낸 남자가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이야기이며, <Me, You and Dupree>는 오지랖 넓은 남편의 친구 덕분에 속을 썩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다.
존 코베트·크리스토퍼 플러머 >> 키아누 리브스와 샌드라 불럭이 주연을 맡게 될 <시월애>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일 마레>가 조연급 출연진을 결정했다. <섹스 & 시티>와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서 선보인 성실한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던 존 코베트는 불럭의 전 약혼자이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령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리브스의 아버지를 맡는다. 참고로 <시월애>에서 이정재의 아버지는 김무생이 연기했다. 원래 성우였던 여주인공의 직업이 의사로 바뀐 <일 마레>에는 이 밖에도 쇼레 아그다시루와 에본 모스 바크라크가 각각 불럭의 동료의사와 리브스의 동생으로 캐스팅됐다.
토머스 헤이든 처치 >> 잔잔한 저예산영화 <사이드웨이>에서 별볼일 없는 삼류배우로 출연하여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토머스 헤이든 처치가 대형 블록버스터의 악역에 도전한다. <스파이더 맨3>에 캐스팅된 처치는, 윌렘 데포와 앨프리드 몰리나로 이어졌던 거미 사나이의 숙적 계보를 잇게 된 것. 샘 레이미 감독은 “토머스가 새로운 인류의 적으로 등장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며 그와의 작업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가 어떤 무기를 가진 악당이 될 것인지는 아직까지 비밀이다. <스파이더 맨3>는 2007년 개봉예정이다.
샌드라 오 >> 최근 남편 알렉산더 페인과 결별을 선언한 <사이드웨이>의 샌드라 오가 <ABC>의 TV시리즈에 출연을 결정했다. 그가 열정적이고 야심찬 외과 인턴으로 등장할 <그레이의 해부학>은, 오가 인기몰이를 시작했던 <HBO>의 <알리스>보다 한결 큰 규모의 시리즈. 오 역시 드라마에 자신의 뜻을 반영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을 우려해 출연을 고민했으나, 너무나 매력적인 배역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