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감적인 미인 안젤리나 졸리(29)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선정됐다. 전세계 28개국에서 발행되는 남성잡지 <FHM>이 1500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 잡지는 매년 ‘가장 섹시한 여성’을 조사해 5월호에 발표해왔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1위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3년 연속 10위권에 들었으며 작년에는 2위였다.
편집장 스콧 그램링은 “안젤리나 졸리는 남성들이 생각하는 섹시한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외적으로 완벽할 뿐 아니라 지적이고 솔직하며 열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세계 난민 구호에 앞장서는 여성”이라고 평가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기구인 UN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의 친선 대사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수입의 1/3을 자선기금으로 내놓는 열성적인 구호활동가다. 몇 년전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아기를 입양하여 키우고 있으며 최근엔 둘째 아이는 아프리카에서 데려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설문결과, 안젤리나 졸리 다음으로 섹시한 여성에 제니퍼 가너, 패리스 힐튼, 샤를리즈 테론, 할리 베리, 알리사 밀라노 등이 차례로 랭크됐다. 작년 1위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올해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