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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영화가 심장질환에 특효약
윤효진 2005-03-10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 원활하게 해

웃음이 명약이라는 말이 새삼 증명됐다. 코미디영화가 심장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가디언>이 3월8일 보도했다. 코미디영화를 보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서 심장의 상태를 호전시킨다는 것이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주는 영화의 경우, 동맥을 좁아지게 해 심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미국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의 심장학자 마이클 밀러는 심장 과학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33살의 건강한 비흡연자 20명를 모집한 후 온도가 통제된 방에서 누운 채로 이틀동안 패럴리 형제의 코미디영화 <킹핀>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15분씩 나누어 감상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코미디를 볼 때는 20명중 19명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 순환이 22% 향상되었고 반대로 전쟁영화에서는 20명 중 14명의 혈액 순환이 35% 저하되었다. 마이클 밀러는 “이 결과로 볼때 웃음이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