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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폴] 올 봄 촬영지로 놀러가자
오정연 2005-02-21

<봄날은 간다>

먼 나들이를 시도하기엔 아직은 쌀쌀한 요즘. 그러나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며 한가로운 소풍을 떠올리기엔 적당한 시기다. 이처럼 지루한 겨울의 끝자락에서, 따뜻한 봄을 예고한 첫 만남의 장소였기 때문이었을까. 인터넷 씨네21을 방문한 네티즌들은 가장 가보고 싶은 영화 속 촬영지로 <봄날은 간다>의 강원도 삼척시를 꼽았다. 서걱거리는 댓잎들의 부딪침을 듣노라면, 상우와 은수가 느꼈던 왠지 모를 이끌림도 한결 실감이 날 듯하다. 간발의 차이로 뒤를 잇는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우 그리고 봄>의 경북 청송군. 꿈결같은 암자는 이제 없겠지만 고요한 호수는 그대로일 것이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 등 박스오피스에서 기록을 세웠던 영화들에 비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영화 속 촬영지들은, 모두가 고즈넉한 봄놀이에 적합한 장소들.

영화 속 그곳에 가고 싶다. 가장 가보고 싶은 촬영지는? 설문 참가 응답자 317명

<봄날은 간다>의 강원도 삼척시 - 37.5%(119명)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경북 청송군 - 33.8%(107명)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전남 진도군 - 16.4%(52명) <실미도>의 인천 중구 - 6% (19명)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남 합천군 - 3.8%(12명) <공동경비구역 JSA>의 충남 서천군 - 2.5%(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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