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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토비 맥과이어, 영화 <돈스 플럼> 배급 막아
윤효진 2004-12-2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토비 맥과이어가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의 배급을 막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문제의 영화는 1995년에 만들어진 저예산 흑백 인디영화 <돈스 플럼>(Don's Plum). 한 간이식당을 자주 찾는 친구들을 중심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의 제작자 존 쉰들러에 따르면, 디카프리오와 맥과이어가 이 영화를 배급할 경우 다시는 함께 일하지 않겠다고 배급사에 위협했다는 것이다. 쉰들러는 이에 대한 피해배상금으로 3800만달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12월17일 법원에 제출했다. 디카프리오와 맥과이어 쪽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영화와 관련된 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9년에 두 배우는 또다른 제작자와 이 영화를 배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달러에 합의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배급하는 것에만 동의했다. 이들은 ‘한 친구에 대한 호의’로 이 영화에 참여했으며 장편상업영화로 만들지 않는다는 합의아래 촬영한 것이라고. 그러나 쉰들러의 말은 또 다르다. “배우들이 처음엔 단편영화로 알고 참여했지만, 첫 촬영 전에 내가 정식 장편영화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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