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상암동 DMC ‘영화메카’로

서울시 추진 ‘상암 DMC’ 영화사들 2008년 대거 입주, 영진위도 예정 ‘집적효과’

한국 영화의 ‘상암동 시대’가 열린다. 상암동 일대 17만평을 ‘상암 디엠시’(디지털 미디어 시티)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서울시가 11월 말까지 입주 희망 업체들을 심사해 뽑은 우선협상 대상자에 50곳 가까운 영화사가 포함됐다. 서울시가 12월 중에 이 결과를 공시하고 계약을 맺으면 이변이 없는 한 이들 영화사는 2008년께부터 상암동으로 입주를 시작해 명실상부한 ‘상암동 시대’를 열게 된다.

상암디엠시로 옮겨갈 영화사는 우선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싸이더스, 엘제이, 봄, 좋은영화 등 이 협회 회원사 40곳이 포함돼 있다. 또 컴퓨터그래픽회사 모픽, 녹음사 라이브톤, 함성원편집실 등 후반작업 관련 회사와 코리아픽처스 등 투자사도 이 컨소시엄에 참가해 상암동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1180평 터에 두 동의 건물을 지어 2008년 회원사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명필름과 강제규필름이 합쳐 만든 엠케이버팔로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 ‘서울문화중심’은 터가 2300여평으로 제작가협회보다 규모가 크다. 명필름, 강제규필름에 더해 애니메이션 회사 틴하우스, 공연사 화이트커뮤니케이션 등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 두 컨소시엄의 터 위치는 상암디엠시 안의 ‘E 지구’로, 서울시는 같은 ‘E 지구’에 입주할 영화진흥위원회를 포함해 이 일대를 ‘영화의 거리’로 꾸민다는 방침을 추진중이다. 880평 터에 2007년 입주할 영진위는 디지털 기술 중심의 후반작업 시설을 이곳에 둘 계획인 만큼, 이 일대는 제작사와 후반작업 시설이 모여 영화 산업 집적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 지구는 아니지만 몇 블록 거리 안에 씨제이엔터테인먼트, 문화방송 본사, 케이비에스 미디어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련된 영상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