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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향기 폴폴>진행맡은 이상벽씨

“서민과 중산층 신나는 아침 만든다”

“역대 대통령 부인들도 살림하는 주부들인데요. 이분들 모셔다 사는 얘기 듣는 것도 좋겠죠. 201호나 301호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하지 않겠어요?” 1년2개월 만에 아침 주부프로그램에 복귀하는 이상벽(57)씨는 여전히 구수한 말투다. 그는 10여년 동안 이끌어 온 한국방송 〈아침마당〉을 지난해 그만둔 뒤 이곳저곳을 많이 다녔다고 했다. 가요 프로그램 진행자로, 강연자로 전국 곳곳을 오갔다.

사람 냄새를 좋아하는 그답게 새로 맡은 프로그램 제목도 〈사람향기 폴폴〉(문화방송)이다. 작가와 함께 지었다는 제목은 “사람 사는 냄새가 있는 그대로 전해진다”는 뜻을 지녔다. 그는 “연예인만 나오는 아침 주부 프로에서 벗어나, 서민과 중산층의 숨은 이야기를 담아내 우리 사회의 사람과 현상에 대해 폭넓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꿈과 함께 ‘늙을’ 준비를 한다고 했다. “두 가지를 짓고, 두 가지를 기르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책다운 책과 저와 어울리는 집을 짓고, 지방에서 나무를 기르면서 근처 학교에 나가 글, 그림, 방송을 가르치며 아이들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람향기 폴폴〉은 15일 아침 9시30분 첫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