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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폴] “안토니오니 영화 보고싶어요”
김수경 2004-11-08

회고전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감독은 누구일까? 국내에서 회고전이 치러지지 않은 감독이라는 조건으로 <씨네21> 홈페이지에서 일주일간 네티즌에게 이 질문을 던졌다. 결과는 모더니즘의 세계를 열어젖힌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빔 벤더스와 함께 <구름 저편에>를 연출중인 안토니오니(우측 사진) 에게 왕관이 돌아갔다. 압도적인 1위 안토니오니를 뒤따르던 추격자는 <와일드 번치>의 열혈남아 샘 페킨파였다. 세 번째는 안토니오니의 이탈리아 선배 영화감독 루키노 비스콘티가 차지했다. 게시판에도 안토니오니의 개별 작품을 거명하며 스크린에서 꼭 보고 싶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알드리치와 빌리 와일더를 지지하는 소수의견도 제시되었다. “고를 필요 있을까요? 한분씩 차례대로 회고전 열죠”(musina)라는 재치있는 제안도 나왔다. 엄청난 가격과 프린트를 구하기 어렵다는 환경 때문에 몇 차례 무산된 안토니오니의 회고전이 이른 시일 내에 개최된다면 열렬한 환대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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