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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요보비치, “박찬욱과 영화 찍고 싶다”
고일권 2004-11-04

<레지던트 이블2>의 히로인 밀라 요보비치가 <올드 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레지던트 이블2>의 수입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전세계 프로모션 투어중인 요보비치가 10월 초 프랑스 투어에서 <올드 보이>를 보고 관심을 가졌고 박찬욱의 영화스타일에 깊이 공감한 나머지 그와 함께 촬영을 하고 싶다고 에이전시를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보비치의 의향만 확인됐을 뿐 이에 대한 박찬욱 감독의 공식적인 답변이나 검토 가능성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왕가위 감독이 장동건에게, 스필버그가 김윤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경우에서 보듯 외국의 유명감독이 국내배우와 공동작업을 의뢰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외국의 유명배우가 국내감독에게 이런 의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상대가 할리우드의 여배우라는 점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박찬욱의 할리우드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섣부른 추측도 가능하다. 현실적인 여건으로 성사되지는 않더라도, 요보비치의 이런 발언은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영화의 위상이 새삼 다르다는걸 느끼게 해 국내관계자들도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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