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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할리우드영화페스티벌에서 프로듀서상 받아
오정연 2004-10-25

이것도 하느님의 힘인 거야? 그런 거야?

하느님의 힘을 빌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완성했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던 멜 깁슨. 그가 다시 한번 하늘의 도움을 받기라도 한 것일까. 지난 10월18일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올해 할리우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뽑혔던 그가 다음날에는 할리우드영화페스티벌에서 할리우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이는 미국에서만 3억7천만달러, 전세계적으로는 6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대박을 터뜨린 <패션…>을 제작, 감독한 그의 상업적인 수완을 높이 평가한 결과. 사실 <패션…>은 제아무리 이 영화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박스오피스 성공작이었던 것이다.

깁슨을 그주의 표지인물로 내세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일면 이기적이고 위험해 보이는 그의 시도가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맺었다”고 밝혔으며, 한 관계자는 “스스로 지불한 2500만달러의 제작비를 가지고 고대 아르메니아어로 만든 이 영화가 거둔 대중적 성공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브레이브 하트>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현재 <패션…>으로 <화씨 9/11>과 함께 내년 오스카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한편 올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예년과 달리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인물’의 순위를 매기지 않고 지난 1년간 가장 부침이 심했던 인물 위주로 상승과 하강을 분류했는데, 이에 따라 마이클 무어와 윌 페렐이 깁슨과 함께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선정됐다. 가슴 노출사건을 겪었던 재닛 잭슨과 린제이 로한, 쌍둥이 울슨 자매, 미라맥스의 하비 웨인스타인은 영향력이 줄어든 불운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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