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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영화 연대, 본격 출발!
2004-10-10

박광수 초대의장 선출한 AFCNet 창립총회 현장

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를 통해 국내 최초로 아시아 국가들의 영화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부산과 일본 마쯔모토에서 두 차례 준비회의를 거친 AFCNet(Asian Film Commissions Network)이 10일 오후 2시 메리어트 호텔 5층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일본영상위연락협의회 마에자와 테츠지 회장이 임시의장역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마에자와 임시의장은 AFCNet의 필요성에 대해 “3년간 10여편의 한국영화가 일본에서 촬영했다. <역도산>은 일본에서의 촬영분량이 전체의 80%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러 일이 일어난다. 그것을 공식적인 채널에서 해결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인선과 사업계획 승인이었다. 참석 회원간에 미리 안건 전달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져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인선 결과 박광수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이 2년 임기의 AFCNet 초대 의장이 되었다. 또한 일본 고베영상위 대표 다나카 마코와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 개발공사 부사장 카밀 오스만이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1인1국을 원칙으로 삼은 이사회는 의장단 3명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발리영상위의 데보라 가비네티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영상위의 알렉산더 돌루다, 중국 장춘제편창의 한지준이 포함된 6인 체제로 구성되었다. 의장 선출시 마에자와 임시의장이 너무 힘차게 의사봉을 두들겨 의사봉 머리가 빠지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AFCNet 정회원은 총 18개 단체, 이 중 열 곳이 일본 영상위다. 회비는 회원 별 연간 300달러로 책정되었다.

사업계획안은 “로케이션을 위한 회원 간의 정보공유”가 핵심이다. AFCNet 웹사이트(www.afcnet.org)는 해당 국가별 로케이션 정보와 더불어 현지 제작사 및 영화 관련업체를 연결짓는 프로덕션 디렉토리의 형성을 목표로 한다. 조직 운영비 마련 문제는 향후에도 이사회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거칠 전망이다. 박광수 의장은 “아시아에서 합작과 로케이션이 자연스럽게 요구되는 흐름이다. 그러한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AFCNet의 역할과 범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무국은 부산에 위치하고 연간 총회는 1회, 이사회는 3회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