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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영화직배사 로열티 감소세
2004-10-05

지난해 한국영화의 흥행 호조에 힘입어 미국 영화직배사가 본사로 송금한 로열티 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UIP,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월트 디즈니 5개 직배사의 2003년 로열티 송금액 합계는 406억8천177만6천원에 이르렀다. 이는 2002년의 407억3천149만원에 비해 0.1% 줄어든 수치로 3년 만에 감소세로돌아섰다. 2002년과 2001년에는 각각 24.5%와 22.9%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 영화직배사의 로열티 총액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1988년 UIP가 국내 영업을 시작한 이래 94년과 99년, 2000년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해 미국 직배사는 2천715만597명의 관객을 동원해 917억2천943만4천원을 벌어들여 각각 전년 대비 8.8%와 3.7% 감소세를 나타냈다. 관객 점유율도 2000년 36.2%, 2001년 30.60%, 2002년 31.40%에 이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26.97%를 기록했다.

직배사별 총수입액은 <해리포터>와 <매트릭스>(사진) 시리즈 등의 흥행 호조에 힘입어 워너가 330억6천709만1천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콜럼비아(174억6천167만1천원),디즈니(164억2천291만6천원), 폭스(134억9천280만8천원), UIP(112억8천494만8천원)가 뒤를 이었다. 로열티 송금 예상액은 워너(181억1천481만4천원), 콜럼비아(87억3천83만5천원),폭스(67억4천640만4천원), 디즈니(57억4천802만1천원), UIP(13억4천170만2천원)의 차례였다.

이로써 1990년에 국내 영업을 시작한 워너의 누적 송금액은 921억7천862만5천원에 달해 1988년에 한국 법인을 설립한 UIP의 송금액 누계(906억4천638만7천원)를 제쳤다. 워너와 같은 해에 영업을 시작한 콜럼비아는 703억3천943만1천원, 89년 설립된 폭스는 608억9천129만6천원, 가장 늦은 93년에 생긴 디즈니는 516억1천856만1천원이었다.

직배사별 로열티율은 워너가 55%로 가장 많고 UIP가 12%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와 콜럼비아는 50%, 디즈니는 33%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