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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 서울 최다, 경북 최소
2004-10-04

영화진흥위, 2003년 통계 발표

주민 한 사람에 영화관람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며 가장 적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2004년판 '한국영화연감'에 실을 2003년 흥행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1인당 관람 횟수가 2002년 2.2회에서 2.5회로 0.3회 늘어난 가운데 서울이 4.2회로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은 3.5회로 2위였으며 부산(3.4회), 광주(3.2회), 대구(3.1회), 인천(2.5회), 제주(2.3회), 경기(2.2회), 울산(2.1회), 충북(1.6회), 충남(1.1회), 경남(1.0회), 전북(0.92회), 강원(0.90회), 전남(0.52회), 경북(0.50회)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의 관람횟수가 전국 평균 이상이었으나 도단위 지역은 모두 평균에 못미쳐 영화 관람열기가 도시는 높고 농촌은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도단위 지역에서는 제주와 경기가 가장 높았다. 경북은 2001년 꼴찌였던 전남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2002년에 이어 2년째 '전국 최고의 영화 불모지'란 불명예를 안았다.

전년 대비 관객 증가율은 전북이 8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제주(61%), 경북(47%), 충북(33%), 전남(32%), 경기(31%)의 순이었다. 2002년과 달리 감소세를 보인 곳은 없었으나 울산(0.3%), 광주(0.8%), 강원(1.0%) 등은 미미한 성장에 그쳤다.

영화관 시설이 가장 풍족한 곳은 제주로 집계됐다. 스크린당 인구(전국 평균 4만2천745명)는 제주(2만3천12명), 광주(3만2천460명), 경기(3만6천67명), 대전(3만6천726명), 서울(3만7천405명) 등의 순으로 적었고 좌석당 인구(전국 평균 188명)는 제주(102명), 광주(123명), 서울(159명), 부산·대구(170명)의 차례였다.

반면에 스크린당 인구가 많은 곳은 강원(7만6천352명), 경북(6만8천21명), 울산(6만7천54명), 경남(6만4천62명), 충북(6만2천68명) 등이었고 경북(340명), 충남(298명), 경남(269명), 충북(227명), 강원(226명) 등은 좌석당 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혔다.

7개관 이상의 멀티플렉스가 전국 스크린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7% 포인트 늘어난 51%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대구(97%), 부산(79%), 인천(75%), 대전(64%), 경기(54%) 등이 서울(49%)보다 높아 지방 대도시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멀티플렉스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말해준다. 강원도에는 멀티플렉스가 전무했고 전라도(19%), 제주도(29%), 충청도(29%), 경상도(40%) 등도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