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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출품 자격, 아카데미에 넘기기로
2004-10-01

영화진흥위원회는 <빈 집> 관계자들과 29일 회의를 가진뒤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측에 <빈 집>의 출품 자격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진위는 아카데미측으로부터 30일(현지시각)이었던 출품 마감 시한을 10월 4일로 나흘 연장한다는 승인을 받아놓았다. 영진위의 이건상 해외진흥부장은 "아카데미 위원회에 내년 77회 영화제에 <빈 집>의 출품이 가능한지 판단해달라는 공문을 곧 보낼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내년에 열리는 77회 영화제에 <빈 집>의 출품이 가능한지(2006년 78회 대회 출품 불가) 아니면 반대로 77회 영화제에는 출품이 불가능하지만 78회 대회에는 출품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게 된다. 앞서 영진위는 지난 22일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빈 집>을 출품작으로 결정했지만 '자국 내 영화 산업 안에서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개봉으로 여겨지는 경우'라는 출품 자격의 문제를 들어 24일 공식 발표 때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그러나 <빈 집>측이 29일 "아카데미측으로부터 내년 77회 영화제에는 출품이 가능하나 78회 영화제에는 출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가열됐다.

영진위와 <빈 집> 관계자는 29일 만난 자리에서 아카데미 위원회가 <빈 집>의 출품 자격을 내후년(2006년)으로 판단하면 <빈 집>측이 77회 출품을 포기하지만 반대로 77회에 출품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이후 선정 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다.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나라마다 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으며 이 중 다섯 편 가량이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다. 후보작 선정 결과는 올해 연말께 발표될 예정이며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께로 일정이 잡혀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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